미국의 5월 기존주택판매 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구리값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뉴욕 거래소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7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5센트, 1.7% 상승한 2.9920달러에 마감됐다.
기술적 매수세가 구리 가격을 끌어올린 원동력이 됐다. 이날 상승으로 파운드당 3달러선에 가까워지면서 23일에도 추가 상승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캇 메이어스 파이오니어 퓨처스 애널리스트는 "일단 3달러를 넘어서면 매수세는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의 구리 수급 전망도 매수세를 부추겼다. ICSG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구리 시장에서는 약간의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케노트 에볼루션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현재 전세계 경제상황이 바라는 만큼 좋지 않다는 걸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은 온스당 10센트 오른 1240.80달러에 마감됐다.
농산물 가격은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내린 3.72달러,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3센트 하락한 9.36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원당 10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04센트 내린 15.92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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