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고 싶은 이 얼굴

내 남자 피부 이 남자 만들기
  • 등록 2009-11-24 오전 11:35:00

    수정 2009-11-24 오전 11:35:00

[조선일보 제공] '피부과에 가 여드름 치료를 받는다. 삼삼오오 모여 어떤 화장품이 좋은지 얘기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빼놓지 않고 바른다….'

여성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남성'들이 피부를 가꾸고 있다. '능력'만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남성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올 초부터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풍까지 가세하면서 백화점엔 자신이 직접 옷을 고르는 남성들이 늘고, 남성 화장품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기본적인 스킨과 로션은 물론 수분을 강화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세분화된 제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보다 수분이 부족해 수분과 영양 공급이 더욱 필요한 남성 피부. 게다가 건조한 환절기와 겨울철을 앞두고 '생기 있어 보이는' 피부를 유지하고 싶은 남성들은 '어떻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美男) 2명에게서 '나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들어봤다.

거친 男子 소지섭이 말하는 ‘부드러운 피부의 비밀’

'남자가 봐도 멋있는 남자'. 최근 드라마 '카인과 아벨'에서 근육질 몸매로 여성들을 설레게 했던 배우 소지섭은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를 갖고 있다. 밤낮 없이 돌아가는 촬영에 지쳐 피부에도 고민이 많았다는 소지섭은 전형적인 건성에 매끄러운 피부를 가졌다. 하지만 피부층이 얇아 쉽게 건조해지는 것이 고민. 특히 가을과 겨울철에는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데다가 30대가 지나면서 잔주름도 늘어 특별히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다른 남성들과 차별화되는 독특한 피부 관리 노하우가 있다. 바로 몸 전체의 피부까지도 세심하게 관리하는 점이다. "워낙 운동을 즐기다 보니 샤워를 자주 하게 되는데, 팔이나 다리 등이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느껴요. 근육이 단단하게 생기는 부위의 피부는 보다 건강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소지섭은 복부 주변과 팔, 가슴 등에 탄탄한 근육을 만들어주는 촉촉한 젤이나 운동할 때 발 부위에 뿌려주면 피로감이 해소되면서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유지해 주는 제품을 즐겨 바른다.

아침·저녁으로 세안을 할 때는 남성 전용 폼클렌저를 사용한다. 피부에 각질이 쌓이면 칙칙해 보이면서 카메라도 잘 안 받기 때문.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은 자외선 차단제예요.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요즘엔 바르기 편한 타입이 많아 4계절 내내 주머니 속에 휴대할 정도니까요."

마지막으로 그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도 이용한다. 바로 '비비크림'을 바르는 것. '살짝 바르면 피부가 뽀얗게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닌에서 선보인 제품'더 스타일 선밤'은 고체 타입 자외선 차단제로 퍼프를 이용해 바르면 돼 손이 끈적거리지 않는다.

소지섭처럼 수분을 잡아라

1. 운동후엔 꼭 보습제
2. 남성 전용 폼클렌저
3.자외선 차단제 4계절 내내


30대 후반 장동건이 말하는 ‘젊은 피부의 비밀’

이 남자, 30대 후반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최근 '품절남(이미 결혼했거나 연애 중인 남자)' 대열에 합류하며 대한민국 여성들을 안타깝게 한 배우 장동건.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하기로 소문난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와 함께 젊고 깨끗해 보이는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끊임없는 관리'.

장동건은 "요즘 주름에 신경이 쓰인다"며 "안티에이징 관리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안티에이징(anti-aging)'이란 피부가 노화되는 것을 늦추며 나이보다 젊어 보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남성이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은 5배 많지만, 수분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건조한 환절기에는 잔주름과 각질 때문에 피부가 탄력을 잃고 칙칙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주름 관리를 위해 적절한 화장품 사용과 함께 절제 있는 생활을 한다는 장동건은 3가지 원칙을 지킨다고 했다. 우선 늘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미네랄 워터를 마신다. "하루에 8잔 정도의 미네랄 워터를 챙겨 마시면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가 피부가 환해질 수 있다고 해요."

다음으로 피부 관리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보습.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면 칙칙하고 푸석해져요. 아침저녁으로 촉촉한 피부를 위해 얼굴에 에센스를 바릅니다." 끝으로 젊고 건강한 피부에 운동은 필수적이다. 땀을 흘리고 일상의 피로감을 해소하며 건강해질 수 있기 때문. 운동 후에는 피부 탄력을 잃지 않도록 스킨 겸용 로션을 바른다.

헤라 옴므 '블랙 퍼펙트 플루이드'는 제품 하나만으로 피부의 칙칙함을 개선할 수 있는 스킨·로션 겸용 제품으로 피부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해준다.

장동건처럼 주름을 잡아라

1. 하루에 8잔 미네랄 워터
2. 아침 저녁엔 에센스
3. 운동후엔 스킨 겸용 로션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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