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로봇이 조종하는 낙타 대회?

  • 등록 2009-10-23 오전 10:02:31

    수정 2009-10-23 오전 10:02:31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요즘 각 나라에는 축제가 한창이죠? 시리아에서도 특별한 축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낙타 달리기 대회인데요. 아랍각지에서 비싸고 건강한 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사람이 낙타를 모는 것이 아니라, 작은 로봇들이 직접 낙타를 몰아서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시리아의 팔미라 사막에서 열린 문화 축제 현장.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이 문화예술 축제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한몸에 받은 대회가 있습니다.

바로 낙타 달리기 대횝니다.

아랍 지역의 자랑인 값비싼 낙타들이 한데 모여 경주를 펼치는데, 특이한 것은 낙타를 모는 것이 사람이 아닌 로봇이라는 겁니다.

낙타 엉덩이에 달린 작은 로봇들이 낙타를 때리면, 자극을 받은 낙타들이 빠르게 달려 나갑니다.

(인터뷰)스테판 빌크후일/여행객
가장 놀라운 것은 낙타들이 뒤에 있는 작은 로봇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거예요. 매우 재미있어요. 특히 낙타 뒤에 붙어있는 작은 로봇들이 무척 재밌습니다.

당초 낙타 대회는 부모로부터 대대로 낙타 모는 기술을 물려받은 낙타 조련사들이 참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가 낙상 위험성을 제기하면서 사람 대신 로봇이 낙타를 모는 새로운 방법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습니다.

특히 낙타 조련사 가운데 어린 아이들이 종종 있었던 점도 로봇을 도입한 또다른 이윱니다.

이번 경주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아랍 각지의 가장 건강하고 비싼 낙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세이크 알리알/부족 주민
이곳 공기는 질병과 관계가 없어서 이곳 낙타들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가장 건강하고, 질병도 없으며, 최고 품종을 자랑합니다.

이 축제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시리아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10% 경제 성장을 이룰 정도로, 시리아의 축제는 지역 경제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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