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GM대우 등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올해 판매목표를 밝히기는 기아차가 처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35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키로 했다.
그동안 완성차 5사는 올해 경기상황이 극도로 불투명하다며 연간 판매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특히 현대차(005380)가 올해 내수시장에서 5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점을 감안하면 현대·기아차는 각각 50만대, 35만대를 판매목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올해 내수판매 35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경쟁력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브랜드 강화 ▲고객관계 관리 강화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올해 모닝 LPI, 쏘렌토 후속 중형 SUV(프로젝트명 XM), 준대형 세단(VG), 포르테 쿠페(XK),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등의 신차를 출시키로 했다.
기아차는 브랜드 강화와 영업현장의 판매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모션도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시행해오던 로체 청소년원정대, 스쿨존 지킴이 캠페인 등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모터스포츠 지원, 사커클럽 챔피언십 개최 등를 시행, `역동적이고 젊은` 기아차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고객관계 관리강화를 통한 고객충성도 제고에도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다. 이미 기아차를 구매하고 이용한 고객특성을 분석, 지속적으로 관리해 기아차에 대한 고객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면 안정된 수요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 고위관계자는 "올해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쌓고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31만6432대를 판매해 전년(27만2330대)보다 16.2% 늘었으며, 내수시장 점유율도 2007년 22.3%에서 27.4%로 5.1%포인트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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