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니혼게이자이 신문,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주 앨런 멀럴리 포드 CEO가 조 후지오 회장 등 도요타 경영진과 도쿄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회동은 포드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환경친화적 기술 등의 부문에서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포드가 그동안 도요타의 고효율 제조 기술과 조달비용 절감 노하우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나 연료전지 차량 등 환경친화적 기술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또 멀럴리 CEO가 내년 1월에 도요타 경영진과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포드의 북미 사업부 구조조정 책임자인 마크 필즈 부회장도 참석했다. 포드는 자사 하이브리드카에 도요타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 결합을 원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도요타가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업체를 바짝 쫓으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 최대`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회동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