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첫 사내보육시설 문 열었다

가산동 MC연구소에 오픈
내년까지 전 사업장 확대 설치
  • 등록 2006-09-27 오전 9:40:42

    수정 2006-09-27 오전 9:40:4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LG전자가 서울 가산동 MC연구소에 첫 사내 보육시설을 열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26일 김쌍수 부회장, 박문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이병남 ㈜LG 인사팀장, 안승권 MC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어린이집` 개원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개원한 LG전자 어린이집은 여성 인재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없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가산동 MC연구소 인근 메이시티 1층에 마련됐다. 실평수 78평에 4개의 보육실을 갖추고 연령대별로 보육실을 따로 운영하게 된다.


▲ 서울 가산동 MC연구소에 개원한 `LG전자 어린이집`을 방문한 김쌍수 부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 시설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 및 안전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전문 위탁업체인 모아맘 보육경영연구소에서 LG전자 및 협력업체 여사원의 만 1세부터 만 4세까지의 영유아를 최대 42명까지 돌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가족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회사 일에도 더 몰두할 수 있다"며 "특히 부모에게 있어서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인 아이들의 보육에 문제가 없도록 회사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전체 임직원의 약 20%를 차지하는 여성인재들의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향후 순차적으로 직장보육시설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평택디지털파크에 설치하고, 내년에는 구미, 창원 등 전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사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여의도 LG트윈타워 내 입주한 계열사들과 공동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지난 7월부터 실질적 모성보호 차원에서 임신으로 인한 여사원의 근무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출산휴가(90일) 이전의 임신기간 중 희망 여사원에 한해 최장 6개월간의 무급 휴직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출산휴가가 끝나면 1년 동안의 육아휴직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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