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내년에는 판교신도시 외에도 하남 풍산지구, 의왕 청계지구 등 수도권 유망 택지개발지구에서 잇따라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에서 내년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택지지구는 판교를 비롯해 ▲하남 풍산지구 ▲의왕 청계지구 ▲화성 향남지구 ▲남양주 진접지구 ▲성남 도촌지구 ▲광명 소하지구 ▲시흥 능곡지구 등 총 8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택지지구는 올해 대부분 건설업체들에게 택지분양이 끝났거나 현재 진행중이어서 내년말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아파트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실장은 "내년에 선보일 수도권 택지지구는 대부분 녹지율이 높아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하남 풍산지구=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덕풍동, 신장동 일대 31만평 규모로 개발되며, 이르면 내년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해 2008년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3058가구, 일반분양 아파트 3397가구 등 총 5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입지여건은 서울도심에서 동남쪽으로 약 19㎞에 위치하고, 올림픽대로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IC 등과 인접해 있다. 서울~하남간 하남경전철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이 한결 개선될 전망이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조성하는 택지지구로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서울 강동, 송파, 강남 등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의왕 청계지구=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포일동 일대에서 10만평 규모로 공동주택 2085가구 등 총 3287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청계지구는 서울 도심에서 20㎞정도 떨어진 곳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학의분기점, 과천~의왕 고속도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도 인접하다. 북쪽으로 청계산, 남쪽으로는 백운호수가 자리잡고 있으며 학의천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화성 향남지구=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행정리, 방축리, 도이리, 평리 일원에서 51만2000평 규모로 총 1만790가구가 공급된다. 민영아파트의 분양이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공동주택 1만217가구, 단독주택 57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발안지방산업단지를 비롯해 향남제약단지, 금의산업단지, 포승산업단지, 기아차화성공장 등이 인접해 이들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여건은 서남쪽으로 3.5㎞ 떨어진 곳에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가 있고, 지구 왼쪽에 4차로로 확장된 국도 39호선과 43호선이 교차한다. 인근에 화성 동탄신도시, 태안3지구, 봉담지구, 발안지구 등이 있어 향후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진접지구=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 연평, 금곡리 및 오남면 양지리 일원에 62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주택 3847가구를 포함, 공동주택 총 1만2153가구가 건설돼 인구 3만80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분양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전망이다.
주변에 밤섬유원지, 광릉수목원, 오남가구단지가 위치하며, 연평~사릉간 86번 국도를 비옷해 연평~진접간 국도가 오는 2007년까지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되고 덕송∼연평간 4차로도 신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