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상판매는 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품을 중고로 반납하는 조건으로 소비자는 신제품을 출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 2022년형 아이오닉5를 탔던 고객이 중고로 본인 차량을 팔며 ‘더 뉴 아이오닉5’를 살 경우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보상 판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신차 출고 15일 전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웹 사이트에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에서 기존 차량을 매각하면 된다.
현대차는 신형 EV를 사기 위해 보상판매에 참여하는 소비자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제네시스 전기차를 보유한 차주가 인증 중고차 서비스에 본인 차량을 팔면 매각대금 이외에도 별도 보상금을 받는다. 보상금은 매각대금의 최대 2%까지 받는다. 이에 더해 현대차의 신형 EV(아이오닉 5·6, 코나 일렉트릭) 가격에서도 50만원을 할인받는다.
|
고객으로부터 사들인 중고 EV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계획이다. 상품화 과정에선 배터리 제어 시스템, 충전 장치 점검 등 EV 전용 정밀 점검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으로 인증 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행거리 6만㎞ 이하, 신차 등록 후 2~3년 차량만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이 밖에도 EV 전용 부품은 신차 등록 후 10년·주행거리 16 ㎞ 이하 차량, 고전압 배터리는 신차 등록 후 10년·주행거리 20만㎞ 이하 차량까지 보증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통해 전기차 잔존가치를 방어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EV 거래 플랫폼으로 현대 인증 중고차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가지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