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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중 큰동맥 죽상경과증이나 소혈관이 원인이라면 보통 뇌혈관 벽에 손상에 된 곳에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응집하게 되고 결국 혈전이 발생해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뇌경색 재발을 막기 위해 혈소판활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한다.
아스피린 뇌경색 재발 23%↓ 효과
뇌경색의 재발률은 25~40%까지 보고가 다양한데, 초기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1개월 내 3~5% 정도가 재발하게 되고 3개월 내에 10~17% 정도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처음 뇌경색이 발생하게 되면 출혈과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즉시 재발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를 처방한다. 대표적으로 많이 투약하는 항혈소판제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실로스타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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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약물은 클로피도그렐이다. 클로피도그렐은 급성기 뇌경색에 단독 투약하는 근거가 부족해 단독으로 투약하지는 않으나, 아스피린과 병용요법을 하였을 때 경증 급성뇌경색 또는 고위험 일과성허혈발작(미니뇌졸중) 환자들에서 아스피린 단독 요법을 하였을 때보다 90일째 뇌경색 재발을 30% 정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보고되어 초기에 (21~90일) 두 가지 약물 병용요법을 유지하고 이차예방으로 단독요법으로 변경하기도 한다.
클로피도그렐은 연구에서 뇌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이차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어 환자에 따라서는 장기적으로 이차예방을 위해 클로피도그렐을 선택하기도 한다. 실로스타졸은 미국, 유럽보다는 한국, 일본에서 더 많이 선택하는 약물로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처럼 급성기에 우선 처방하지는 않으나 기존에 두 약물을 복용하였으나 뇌경색이 재발한 경우에 급성기에 병용요법으로 투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차예방을 위해서는 두 약물보다 더 우월하다는 근거는 아직 없으나 비슷한 정도의 이차예방 효과가 있어 뇌출혈 병력이 있거나, 미세혈관질환, 미세출혈 있는 뇌경색 환자에서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알아서 약 조절했다간 재발할 수도
뇌경색 환자들을 진료하다가 보면, 뇌경색이 생기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들을 본인이 뇌경색이 완치되었으니 약물을 중단해도 되는 거 아니냐고 질문하는 경우도 있고, 자의적으로 완치로 판단하고 약물을 중단하고 외래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자의적으로 약을 조정해 복용하는 경우 뇌경색이 재발해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뇌졸중은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한번 뇌경색이 발생하고 재발할 위험이 있으며, 재발의 주요 위험인자가 바로 이전 뇌경색 병력이다. 따라서, 뇌경색이 있었다면, 꾸준한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이 앞으로의 새로운 뇌경색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약을 유지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