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악재가 지속되는 가운데 간밤 뉴욕 증시에서 메이시스 등이 호실적을 거두며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 증시도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이 전이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02포인트(1.26%) 상승한 882.4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오른 3만2637.1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99% 뛴 4057.8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2.68% 상승한 1만1740.65로 집계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 거래일 시간 외에서 급락했던 엔비디아가 장중 급반등에 성공했으며, 마이크론,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들도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는 점은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급반등 효과와 역외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세다. 운송장비·부품(1.82%), 오락문화(1.88%), 디지털컨텐츠(1.89%), IT S/W & SVC(1.73%), 반도체(1.61%), IT부품(1.58%)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금융(0.88%), 통신장비(0.98%), 통신서비스(0.86%)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운송(0.97%) 등은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업체가 대부분이다. 위메이드(112040), JYP Ent.(035900) 등은 3%대 강세다. HLB(028300), 에스엠(041510), 엘앤에프(06697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HK이노엔(195940), 티씨케이(064760), SFA반도체(03654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씨젠(096530),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코프로비엠(247540), HLB생명과학(067630) 등도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케어젠(214370)만 유일하게 1%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