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2570선 강보합세

전날 코스피 2550선 하회하며 낙폭 과대
저가매수세 유입하며 지수 상승…개인·기관 사자
대부분 업종 오름세…시총 상위주 상승 흐름
  • 등록 2022-05-13 오전 9:13:10

    수정 2022-05-13 오전 9:13:1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257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전날까지 8거래일째 하락하던 코스피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42포인트(1.00%) 오른 2575.5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0.08) 대비 0.78%(19.93포인트) 오른 2570.01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2546.80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최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하고 있다. 9거래일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이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하며 폭락세가 진정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 불안은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속 전거래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전 거래일 중소형주들이 동반 폭락세를 연출했다는 점을 미뤄보아 장 초반 신용거래 관련 반대매매 물량이 출회되면서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91억원, 기관이 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9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257억원), 사모펀드(2억원), 기타법인(1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모처럼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의료정밀,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화학,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어 운수창고, 제조업,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기계, 의약품 등도 오름세다. 이에 반해 보험, 통신업, 은행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2차전지·배터리·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이어 삼성SDI(00640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1% 이상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신한지주(055550), 네이버(035420), 기아(000270)도 1% 미만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며 하락하고 있다. KB금융(105560)이 1% 이상 하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는 1% 미만 소폭 내린다.

간밤 뉴욕 증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포인트(0.33%) 하락한 3만1730.30에 마감했다. 6거래일째 하락세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10포인트(0.13%) 떨어진 3930.0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포인트(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8.44% 하락하며 기술적 약세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소폭 반등했으나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지난 11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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