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어헤즈·아이엘바이오 합병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헤어케어 사업 경쟁력 강화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 추진…B2C·B2B 판매 병행"
  • 등록 2022-04-25 오전 8:51:52

    수정 2022-04-25 오전 8:51:52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자회사 어헤즈와 아이엘바이오를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어헤즈의 마케팅과 아이엘바이오의 연구개발(R&D)을 결합하는 이번 합병은 헤어케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추진됐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오는 5월말 합병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준비 중”이라며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와 B2B(기업간거래) 판매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어헤즈이며, 대표 자리는 유진석 어헤즈 대표가 이어간다. 합병기일은 5월 30일로, 합병 후 존속법인인 어헤즈의 지분율은 아이엘사이언스 95.4%, 자사주 4%, 기타 0.6%로 구성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핵심 기술인 실리콘렌즈 포트폴리오 확대 및 B2C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0년 아이엘바이오(구 미네랄과학연구소) 지분 100%와 어헤즈 지분 51%를 취득해 연결 법인으로 편입하면서 헤어케어 분야에 진출했다.

아이엘바이오는 아이엘사이언스에 편입된 후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물질 개발 등을 통해 탈모 개선 핵심성분 보유 및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두피케어 제품을 개발해왔다. 자사몰 회원수 20만명과 누적 판매량 300만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어헤즈는 마케팅에 특화돼 있는 기업으로 시그니처 제품 외에 라인업을 확대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합병은 양사에 중복, 분산된 역량을 결집해 헤어케어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원료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제품 제조, 마케팅, 유통까지 일원화된 밸류체인을 완성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어헤즈는 아이엘 그룹 내에서 헤어케어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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