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加 ETF 운용사 호라이즌, 운용규모 20조원 돌파

  • 등록 2022-04-04 오전 9:22:51

    수정 2022-04-04 오전 9:22:5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인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호라이즌) 운용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3월 25일 종가 기준 호라이즌 운용규모는 181억4000만 달러로, 약 22조2000억원 규모다. 2011년 인수 이후 11년 만에 3조6000억원 규모에서 6배 이상 성장했다. 호라이즌는 액티브 ETF뿐만 아니라 패시브, 레버리지, 인버스 ETF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운용규모가 작년 한해 5조4000억원, 올해 2조8000억원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캐나다 시장은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가 관대해 가상화폐 관련 상품처럼 타국가에서 인?허가가 어려운 상품을 출시하기에 적합하다”면서 “호라이즌도 지난 해 4월 캐나다 토론토 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BetaPro Bitcoin ETF(HBIT)’와 세계 최초 비트코인 인버스 상품인 ‘BetaPro Inverse Bitcoin ETF(BITI)’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호라이즌 대표상품은 캐나다 대표 우량주에 투자하는 ‘Horizons S&P/TSX Capped Composite Index ETF(HXCN)’다. 해당 ETF는 3월 25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2조3000억원이다. 배당 및 이자에 대해 높은 세율을 부과하는 캐나다에서 절세에 초점을 맞춘 ‘Horizons Cash Maximizer ETF(HSAV)’도 인기다. 해당 ETF는 고금리 은행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분배금을 펀드에 재투자해 절세효과를 높여, 연초 이후 순자산이 6123억원 증가했다.

스티브 호킨스(Steve Hawkins) 호라이즌 CEO 는 “호라이즌는 미래에셋과 다양한 글로벌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동반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 최초 투자상품을 선보이고 캐나다에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이 투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호라이즌을 인수했다.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2022년 2월말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홍콩 등 전세계에서 414개 ETF, 101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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