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신용스프레드 안정적 흐름, 경기 개선세 아직 유효”

키움증권 보고서
“3분기 이후 위험자산 선호 강화 전망”
  • 등록 2021-07-22 오전 9:01:37

    수정 2021-07-22 오전 9:01: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키움증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중 1.20%를 하회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높아졌으나 고용 측면에서 정부의 추가 실업급여 지급 등 일시적인 제약 요인이 완화되면서 개선 강도가 강화될 경우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 재개방 수요 회복의 지연 가능성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경기 개선세가 아직 유효함에 따라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유 중 하나로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 차이인 미국 신용스프레드의 흐름을 지목했다. 통상 신용스프레드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과 기업들의 체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통상 경기 우려로 국채금리의 가파르게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미국 신용스프레드의 상승폭도 빠르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에는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다.

김 연구원은 “신용스프레드의 안정적인 흐름은 금융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으로 신용 경색 우려가 낮다는 의미와 더불어 경기나 지표 부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아직 신용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면서 “최근 제기된 경기 둔화 우려는 지표 회복 속도 대비 빠르게 높아진 기대의 조정 과정에서 파생된 결과의 일부로 일시적인 조정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기간은 올해 초 이어진 정부의 정책 효과가 약화되는 정책 모멘텀 공백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당초 이 구간을 백신 보급과 경제 재개방에 따른 보복 수요 등이 어느 정도 상쇄해주며 경기 개선세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경제 재개방 관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책 모멘텀 공백이 더욱 부각되었고 이로 인한 지표 둔화는 경기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보급이 동반돼 이전처럼 경제활동을 강하게 통제할 가능성이 낮고, 늦더라도 백신 보급과 함께 수요 회복과 지표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지표의 둔화를 일시적인 조정으로 본다면 경기의 확장 사이클이 유효함에 따라 경기 낙관론이 다시 확산될 것”이라면서 “연준의 테이퍼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이는 8월 잭슨홀 미팅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3분기를 지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다시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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