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의 星별우주]우주마케팅 본격화 되나···화장품 신제품 국제우주정거장서 촬영

NASA, 화장품 브랜드 신제품 미세중력 환경서 촬영
우주 상업화 촉진으로 민간 자금 조달 일환
  • 등록 2020-09-19 오후 1:00:00

    수정 2020-09-19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명 화장품 업체가 우주에서 신제품 광고 촬영을 추진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에스티로더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을 체결하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회사의 스킨 세럼 신제품에 대한 광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우주에서 치킨 샌드위치, 우유, 탄산음료 등에 대한 광고를 촬영한 사례가 있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번 촬영은 미세중력 환경에서 진행되며, NASA 윤리지침에 따라 우주비행사들이 광고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 활동이 오는 11월 20주년을 앞둔 가운데 민간에 시설을 개방해 우주 상업화를 촉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사진=NASA 홈페이지 갈무리>


NASA는 최근 유인 민간우주선의 국제우주정거장 비행에 성공한 이래 우주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국제우주정거장 개방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우주 상업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오는 2024년까지 달에 첫 여성 우주인과 후속 남성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진행까지 국제우주정거장의 상업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 이유는 막대한 예산이 소모되는 우주개발에서 정부 지출을 줄여 과학적 임무에 투입하고, 우주 상업화를 통해 민간에서 자금 조달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의류·신발 시험에도 우주 비행사들을 참여시키고, 톰 크루즈가 출연할 예정인 영화 촬영도 개시할 예정입니다. 이번 우주 광고를 시작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민간 기업 진출도 보다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스테판 드 라 파베리 에스티로더 대표는 지난달 미 항공우주학회(AIAA) 화상 서밋에 참석해 “위험을 무릅쓰는 나의 경향이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과는 조금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했다”며 우주 촬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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