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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각각 1.39%, 0.56% 하락하며 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만 나스닥은 달랐다. 나스닥은 0.53% 올라 1만547.75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썼다. 아마존의 주가는 3.3% 올라 최고치를 다시 썼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1%대 오르며 기술주의 강세는 시장의 우려를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 장기화될 조짐을 보일 수록 언택트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美 코로나 재확산에… “재봉쇄 고려해야”
하루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미국에 재확산이 심한 일부 주를 다시 봉쇄(셧다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팟캐스트에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주들은 재봉쇄를 심각하게 검토해보라”고 조언했다. 올 가을 개학을 촉구하고 경제 재개에 열을 올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맞은 미국이 어떻게 난관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현지시간) 언론과의 유선 회담을 통해 “우리는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계속할 것을 매우 희망한다”며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이더라도 고위 지도자들이 대화에 복귀하기 위해서 적절한 활동이 있다면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건 부장관이 지난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에서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었다고 언급한 점과 맞닿는 부분이다.
반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에서 담화를 통해 “올해 북미 정상회담은 미국에게나 필요하고 우리에게는 무익하다”며 “지금 정상회담을 한다면 누군가의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고 밝혔다. 다만 말미에는 “두 수뇌의 판단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며 가능성을 아예 닫진 않았다.
삼성전자, 英 5G 통신망 구축할까
김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통신망 장비 공급과 관련해 유럽 사업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5G 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중국 업체인 화웨이 배제를 검토하면서 대안이 필요한 만큼 삼성전자가 주목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 대신 삼성전자와 일본의 NEC가 참여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값·유가는 동반 ‘주춤’
최근 강세를 보였던 금값이 이날은 주춤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0.9%, 16.80달러 내린 1803.80달러로 거래를 마쳐 5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온스당 1800달러 선은 사수했다.
전날 소폭 올랐던 유가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재봉쇄’ 우려로 다시 하락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1%(1.28달러) 하락한 39.62달러를 기록해 40달러선 밑까지 떨어졌다. 하루 6만명대의 미국 확진자 등 재확산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셈이다.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96.78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