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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일본 한 벤처기업이 자체개발한 미니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일본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만든 로켓이 우주 공간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소재 벤처기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스가 만든 소형 로켓 ‘모모 3호기’가 4일 오전 5시45분 훗카이도 다이키초 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이어 오전 5시50분에 로켓이 목표로 하고 있던 고도 100km 우주 공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오전 5시54분에 다이키초 연안의 해상에 떨어졌다.
앞서 모모 1호기와 2호기 발사는 모두 실패한 후 세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것이다. 지난 2017년에 발사된 1호기는 고도 20km에 도달했지만 비행 중 기체가 손상됐고 작년 6월에 발사했던 2호기는 발사 직후 떨어졌다. 당시 내부에서 고온의 가스가 누출된 것을 실패 원인으로 보고 이번에 설계를 변경한 결과 성공했다.
특히 이번 발사에 소요된 비용은 수천만엔으로 기존에 비해 비용을 크게 줄였다. 인터스텔라는 저가 사용제품을 사용해 ‘가격파괴’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모 3호기는 20kg 정도의 관측 장비를 탑재할 수 있고 4분간 무중력 환경에서 전자실험 등을 할 수 있어 기업이나 대학 등 연구기관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