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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여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좋은 인재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기업에 맞는 혁신적인 조직 문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젊은 청년기업 한화’가 돼야 한다는 게 김승연 회장의 주문이다.
한화그룹은 먼저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자격 취득, 어학 학습 등 자기개발을 위한 ‘채움휴직’을 시행한다.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휴직 기간 동안 자기개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근속 기간도 인정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일과 가정의 양립과 자기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채움휴직이 43%, 아빠휴가가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의 일환으로 한화그룹은 2016년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승진 안식월 제도를 도입했다. 그 결과 2019년 3월 기준 안식월 사용률이 81.3%에 이른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 사용하는 유연근무제도 금융, 서비스 등 대고객 접점이 있는 계열사 4곳을 제외한 28개 계열사에서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