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영산대 치위생학과 최정옥 교수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 4,381명의 양치 습관과 치주질환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성인의 비만과 치주질환과의 융합적 관계)는 한국융합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치주질환은 충치와 함께 거론되는 ‘구강 2대 질환’이며 성인 치아상실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최 교수팀이 연구에 참여한 성인의 하루 양치 횟수를 조사한 결과, 하루에 2~3회 이를 닦는 사람이 각각 36.8%로 가장 많았다. 하루 4회 이상 양치질을 하는 사람은 16.6%로 뒤를 이었다. 양치질을 아예 안 하거나 1회 한다는 사람은 9.8%로 가장 적었다.
최 교수팀은 “치주질환은 인구의 50% 이상이 경험하는 만성질환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 지지조직의 염증을 악화시켜 치아 손실을 초래한다”며 “양치질은 구강관리의 기본이므로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치주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하루 4회 이상 양치질을 할 경우 치주질환 유병률은 크게 낮아지지만, 비만인의 일 4회 이상 자주 이를 닦는 비율은 정상 체중인보다 적었다. 비만한 사람 중 하루 양치질 횟수가 4회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정상체중인 대비 68.6%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허리ㆍ엉덩이 둘레, 체질량지수의 증가가 치주질환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미국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연구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