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父, 한일관 대표 사망 "프렌치불독 견주.. 송구스럽다"(전문)

  • 등록 2017-10-21 오후 1:36:05

    수정 2017-10-21 오후 1:41:24

최시원 父 최기호 씨, 한일관 대표 사망 입장 밝혀. 사진=최시원SN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의 아버지 최기호 씨가 한일관 대표 사망사건에 입장을 밝혔다.

한일관 김 모 대표는 지난달 30일 이웃이 기르는 개에 정강이를 물려 엿새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해당 개의 주인이 최시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이 모아졌다.

이에 대해 최기호씨는 21일 딸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최기호씨는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다”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시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한일관 대표 유가족에 사죄했다. 그는 “얼마 전 저희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과 관련된 상황을 전해 듣고 너무나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기호 씨 글 전문이다.

최기호입니다.

저희 가족의 반려견과 관련한 보도기사를 접하였고, 이에 문제가 된 반려견의 견주로서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확인한 결과,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나, 치료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 들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철저히 관리했어야 하는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 뿐입니다.

저희는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조문을 다녀왔고,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머리숙여 사죄를 드렸습니다. 현재도 앞으로도 고인이 되신 분과 유가족분들께는 큰 마음의 짐을 지게 되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되기에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이 글을 빌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조심스럽게 당부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과 다른 추측성 내용까지 퍼지면서 고인을 조용히 애도하고 있는 유가족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거나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됩니다. 더 이상은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반려견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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