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테크윙 등 반도체 중소형주 주목..여행주도 관심

  • 등록 2017-06-04 오전 11:00:24

    수정 2017-06-04 오전 11:00:2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이 중소형주로 옮겨붙었다. 테크윙(089030) 등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또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항공사와 여행사 등을 추천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유안타증권은 테크윙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테크윙은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업체로 메모리와 비메모리 핸들러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와 SK하이닉스의 하청업체인 테크윙을 추천하면서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샌디스크, 인텔 등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근 3D 낸드 증설 투자를 확대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모듈 공정에서 자동화 장비 사용이 미비했으나 테스트 핸들러 투자가 늘면서 모듈 공정용 테스트 핸들러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테크윙에 대해 "중국이 반도체 전공정 투자 이후 내년부턴 후공정 투자가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본업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나쁘지 않다. 올해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를 공급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솔브레인(036830)을 추천주로 꼽았다. 반도체 소재 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은 데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었다. 2분기에도 반도체 식각액(에천트·Etchant,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 산화막 두께를 줄이거나 불순물을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화학물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차전지 등 축전지 제조업체인 에코프로(086520)는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NCA 전지재료에 대한 수요가 타이트해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데다 제5공장 증설이 올해 2분기 완공돼 월간 생산이 970톤으로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앞두고 해외 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아시아나항공(020560)모두투어(080160)도 추천주 명단에 올랐다. SK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9월과 10월 연휴에 따른 여객 증가 기대감이 있다"며 "중국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인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가 완화될 경우 실적 회복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모두투어와 관련 "올해 출국자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자유투어를 비롯한 자회사 적자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신한금투와 하나금투의 러브콜을 받았다. 석유제품 운반선, LPG운반선 등 주력 선종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 수준으로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한화그룹주도 추천주로 등록됐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생명(088350)에 대해 "견조한 고마진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 성장 및 투자이익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연내 지속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돼 변액 보증준비금 추가적립 축소 및 규제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투는 한화(000880)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조6000억원, 2조1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2%, 2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009830) 등 주요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

SK텔레콤(017670)은 요금인하 등에 대한 정부 규제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는 이유로, GS건설(006360)은 주택시장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에 추천주로 꼽혔다. 고려아연(010130)현대제철(004020)은 주가가 저평가돼 매수하기 적합한 시기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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