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준식 부총리 “소외계층 맞춤형 지원 확대”

“대입전형 취약층 비중 높이고 국가장학금 확대”
“학생 참여형 수업 등 새 교육과정 안착에 최선”
  • 등록 2017-01-01 오전 11:32:48

    수정 2017-01-01 오전 11:32:48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17년 신년사를 통해 “교육이 우리 사회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단 한 명의 학생도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다문화·탈북가정 자녀, 장애 학생 등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고교 선발에서부터 대입 선발에 이르기까지 취약계층을 위한 입학전형 비중을 높이고, 진학 이후에도 학비에 대한 걱정이 없도록 국가장학금을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해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작년을 정점으로 우리나라는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인구 고령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더욱이 세계경제 침체와 계층 간 소득격차의 확대, 청년 취업난 등 사회문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난 한 해 국민께 염려를 끼쳐 드렸던 누리과정 예산 지원은 특별회계법 제정으로 안정적 기반을 갖췄으며 앞으로 학부모님께서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한 해는 2015년 확정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는 해다. 이 부총리는 “질 높은 교과서 개발과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위한 교원연수 등을 통해 새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학교에 무선 인터넷망을 확충하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업을 도입, 학생들이 교실보다 더 큰 배움의 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학 발전에 대해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재정지원 방식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우리 대학이 미래를 이끌어나가는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 어느 대학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질 높은 연구 성과와 산학협력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취업 후진학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선 “괜찮은 일자리에 고졸 인력 채용이 확대되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일찍 취업했더라도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다시 공부 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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