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가격인상 필요…목표가↓-LIG

  • 등록 2016-12-21 오전 8:14:01

    수정 2016-12-21 오전 8:14:0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LIG투자증권은 오뚜기(007310)에 대해 농심(004370)을 뒤따라 라면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8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내년 1분기는 진짬뽕 인기에 의한 기저효과로 면류 매출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하지만 농심의 가격인상에 의해 프리미엄을 제외한 기존 라면에서 물량 기준 매출이 약 3% 증가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라면 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지만 필요하다고 봤다. 오뚜기 라면 가격 인상시 내년 기준 연간 매출은 약 84억원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지난 겨울 대비 프리미엄 라면에서 성과가 줄어들고 있고 경쟁이 치열해 가격인상을 통해 제한적이지만 수익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삼 농심이 가격인상을 하면 1~6개월 후 경쟁사들도 가격인상을 진행했다. 오뚜기 역시 농심의 가격인상에 의한 물량 감소가 완화되기 시작하는 2017년 2분기에는 가격인상 시행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그는 “농심은 라면이 전체에서 약 65%, 오뚜기는 약 30% 비중을 차지한다”며 “비중 차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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