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러용의자 10명 체포…올림픽 앞두고 비상

모두 브라질인…IS에 충성맹세하고 소총구입 시도
  • 등록 2016-07-22 오전 9:02:55

    수정 2016-07-22 오전 9:02:55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브라질에서 테러 용의자 10명이 체포됐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보름 앞두고 테러방지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21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10명을 체포했으며 2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10명은 최소 60일 동안 구금된다.

이들은 모두 브라질인으로 인터넷상에서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식에 참여했으며 IS 처형 동영상을 공유하고 최근 미국 올랜도와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를 축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시지에서 이들은 파라과이 무기상으로부터 AK47 소총 구입을 시도했으며 무술과 사격 훈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브라질 법무장관은 “지난 며칠 동안 이들의 대화 수준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올라가 연방경찰이 바로 행동에 나섰다”며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를 찾은 많은 외국인에 대해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IS에 충성을 맹세한 것 외에 직접적으로 IS와 접촉했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국제사회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앞서 테러 위협에 보다 심각하게 대처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반(反) 테러법을 승인했으며 테러 위협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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