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연속혈당측정기가 향후 성장 견인-NH

  • 등록 2016-07-14 오전 8:21:17

    수정 2016-07-14 오전 8:21:1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아이센스(099190)에 대해 아크레이 수출과 송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향후에는 일본·중국·북미 수출과 연속 혈당측정기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4%, 22.5% 각각 증가한 308억원, 7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아크레이 매출이 73억원으로 60.0% 증가하는 등 아크레이 전용 송도 공장 가동률 상승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별도 가이던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8.8%, 21.2% 성장한 1200억원, 280억원으로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 트렌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은 2012년 4000억원에서 2019년 1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기기는 피하 지방 내 센서를 삽입해 세포 간질액 내 포도당을 측정한다. 채혈식 혈당측정기보다 실시간 포도당 측정이 가능하고 편의성이 개선된 제품이다. 100만원에 육박하는 1주일 측정용 패치 가격이 부담 요소다. 메드트로닉(Medtronic), 덱스컴(Dexcom) 등이 연속혈당측정기 시장에 진입했고 아이센스도 2011년부터 연속혈당측정기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신시장 창조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2019년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37억위안으로 추산되는 중국 혈당진단 시장 진출은 기회요소다. 2014년 5월 지분율 98%의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8월 외국 회사 최초로 중국 내 혈당스트립 생산능력(CAPA) 3억개 규모 공장을 지었다.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2020년 중국 현지 매출 500억원, 중국 수출 100억원이 목표다.

이 연구원은 “아가매트릭스 외 북미 신규 고객을 확보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진행 중”이라며 “뉴질랜드 파마코 대상 3년 독점공급 계약과 1년 연장 계약은 종료됐지만 예년 수준의 독점 공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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