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은 2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육해공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을 긴급 소집해 28사단 윤일병 사건과 관련 “21세기 문명사회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수치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이번 윤일병 사건을 보는 국민적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다. 군에 입대한 장병들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군 지휘관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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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윤일병 사건의 가해자·방조자·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군이 장병들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가 되도록 병영문화를 쇄신하는데 지휘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들은 한 날 PX에서 사온 만두로 윤일병의 기도를 막아 결국 숨지게 했다.
윤일병 사망사건이 발생한 당일 주범 A병장은 윤일병을 연천의료원으로 이송한 뒤 공범 B병장과 C상병에게 사건은폐를 지시했다. 귀대한 B병장과 C상병은 부대에 남아 있던 D상병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윤일병이 실려가기까지 전 과정을 목격한 입실환자병사도 함구하도록 압박했다.
가해자들은 조사과정에서 윤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주장을 계속했다. 하지만 수사하던 헌병대가 “윤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고 하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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