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3년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승인받은 전체 임상시험 계획은 총 607건으로 전년대비 9.4% 감소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다국적제약사의 연구개발(R&D) 비용이 줄어들고 국내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다국가 및 연구자 임상시험이 감소한데 따른 현상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실제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국적 제약사가 실시하는 다국가 임상시험은 2012년(290건)보다 15% 감소한 248건 승인됐다. 연구자 임상시험은 2012년 172건에서 지난해 132건으로 급감했다.
업체별 임상승인 현황으로는 한국노바티스가 지난해 가장 많은 28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업체 중에는 일동제약이 가장 많은 15건의 임상시험에 착수했고, 종근당(14건), 한미약품(12건) 등이 활발한 연구활동을 보였다. 일동제약의 경우 2012년 7건보다 2배 이상 많은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신약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임상시험 승인 의약품의 효능군별로는 종양이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계(80건), 내분비계(51건), 중추신경계(4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제제별로는 합성의약품(72%), 바이오의약품(25%), 생약(한약)제제(3%) 순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나머지 120여개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평가를 마치고 2016년부터 평가등급에 따라 점검주기 등을 차별화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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