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183% 상승했다. 지난해 말 1만3850원으로 거래를 마친 이후 지난 11일 4만4100원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3만9200원으로 밀려났다.
휴온스는 전문 의약품은 물론이고 웰빙의약품, 플라스틱 용기 주사제, 국소마취제,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약·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일회용 인공눈물 시장에서 30% 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일회용 인공눈물 1위 업체다.
휴온스는 지난 3분기 누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148억원, 영업이익 212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2%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0%, 236.3%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단말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안구건조
김주용 부국증권 연구원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연간 15%의 성장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휴온스는 국내 최초로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일회용 점안액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휴온스는 세계 최대 안과전문 제약기업인 알콘사로부터 생산능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생산, 판매 및 마케팅 부문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자회사 성장도 실적 개선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자회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휴메딕스는 히알루론산 원료를 활용해 관절염치료제, 안과수술보조제, 미용성형용 필러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북경에 있는 휴온랜드도 성장을 기대할 만한 자회사로 꼽혔다. 중국 제약사인 노스랜드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휴온랜드는 중국에서 히알루론산을 원료로 하는 점안제와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