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2년도 공공기관의 청년인턴 채용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청년인턴 채용과 고졸인턴 수가 각각 1만6000명, 3200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부 목표치인 ‘청년 인턴 1만2000명 채용·고졸인턴 비중 20%’에 부합하는 수치라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준정부기관이 6200명을 채용해 가장 많은 청년인턴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공기업과 기타 공공기관은 각각 5800명과 3700명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인턴을 가장 많이 뽑은 곳은
한국전력(015760)공사로 총 1062명을 채용했으며, 다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90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22명 ▲한국철도공사 714명 ▲근로복지공단 381명 ▲한국국제협력단 334명 등의 순이었다.
| ▲자료= 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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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중 인턴경험자 비율은 22%를 기록해 처음으로 권고 수치인 20%를 넘어섰다.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중 인턴경험자 비율은 ▲2009년 2.8% ▲2010년 4.1% ▲2011년 15.3% ▲2012년 22.3%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각각 49%, 23%의 높은 인턴경험자 비율을 보인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기타공공기관의 경우 경영평가를 받지 않아 권고비율을 달성할 유인이 낮고, 연구소·병원 등 직무특성상 인턴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이밖에 비수도권 지역인재 8300명, 여성 7400명, 장애인 439명을 채용해 상대적 취업취약계층의 채용도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부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채용실적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채용을 독려하는 등 청년인턴제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인턴제의 정규직 채용 연계성 강화 등을 통해 실제 직무능력에 따른 채용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