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전두환·박근혜 주연, 검찰·김재철 조연 ‘좀비영화’ 보는 듯”

  • 등록 2012-06-14 오전 9:39:41

    수정 2012-06-14 오전 9:53:41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에게 박정희 군사독재와 신군부 직권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신문과 뉴스를 보면 여름철 특집 좀비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의 망령이 살아나고 있다”며 좀비 영화의 주연으로 꼽고, 검찰과 김재철 MBC사장,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3대 조연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여당 유력 대선주자는 유신잔당과 신군부 사람들을 모아 7인회니 하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며 “전두환을 멘토로 삼은 하나회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학살자이며 내란 수괴인 전두환은 육사에 초청을 받은 것도 모자라 국가보훈처 골프장에서 골프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비리 수사와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를 발표한 검찰에게는 “경호예산을 이용해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이 배임 횡령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검찰은 청와대의 변호인단으로 역할을 바꾼 것 같다”고 비난했다.

▶ 관련기사 ◀ ☞검찰 내곡동 무혐의 처분..“국민을 바보로 아나” ☞靑, "내곡동 사저 검찰 수사결과 존중" ☞강기갑 “학살자 전두환에 경례..육사생에 모욕” ☞진보 “검찰 불법사찰 ‘꼬리자르기’ 수사..대국민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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