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獨수드케미와 2차전지 양극재 합작법인 MOU

오는 2014년 양산 목표로 연간 2500t 규모 생산공장 건설
  • 등록 2011-12-13 오전 11:00:00

    수정 2011-12-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G화학(051910)이 독일 수드케미와 손잡고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은 13일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수드케미 현지 공장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과 귄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리튬 2차전지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소재. 그 중에서도 리튬인산철 양극재(LFP, LiFePO4)는 안정성과 저장성이 뛰어나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리튬인산철 양극재 시장은 오는 2015년 5만3000t, 2020년 14만t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 체결로 두 회사는 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과 차세대 소재 공동 개발에 협력, 오는 2014년 말 양산을 목표로 국내에 연간 2500t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 관계자는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의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수드케미는 이 분야의 세계 최고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특히 수드케미가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합작으로 향후 제기되는 특허 이슈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양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과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최고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ESS용 대용량 리튬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드케미는 독일에 본사를 둔 리튬인산철 양극재분야 업체로, 2차 전지 소재를 비롯해 해촉매, 흡착제 등 다양한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수드케미의 현지공장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귄터 폰 오 수드케미 회장이 MOU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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