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배우자감으로 선호도가 높지만, 세종시 등 지방으로 가면 그 인기도가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48명(남녀 각 274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등 지방 근무 공무원에 대한 배우자감으로서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직업으로서 공무원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말에 남성 64.6%, 여성 75.8%가 `최고다`(남 23.7%, 여 18.9%), `좋다`(남 40.9%, 여 56.9%)로 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최고다`(남 3.4%, 여 1.7%), , `좋다`(남 40.1%, 여 54.0%)와 같은 반응은 남성 43.5%, 여성 55.7%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남 31.8, 여 32.3%)와 `싫다`(남 24.7%, 여 12.0%)고 답한 비중은 남성 56.5%, 여성 44.3%를 차지했다.
비에나래는 "공무원이 배우자감으로 인기가 높은 것은 직장의 안정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그러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방해받으면서까지 공무원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사고가 깔려 있다"고 풀이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배우자감으로서의) 장점`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별로 없다`(남 56.9%, 여 30.7%)는 평가가 가장 많았다.
`(장점이) 별로 없다`고 답한 남성이 여성보다 26.2%나 높게 나온 것이 이채롭다.
필링유는 "남성은 식사문제나 가사, 성생활 등 될 수 있으면 부부가 함께 생활하기를 희망한다"며 "반면 여성은 가정의 경제 주체인 남편이 직장 때문에 지방으로 가면 수용하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해석했다.
`배우자와 근무지가 다를 경우의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남성(58.1%)과 여성(52.1%) 절반 이상이 `주말 부부`로 지내겠다고 답했다. `(부부 중 한쪽이 옮겨서) 같이 산다`(남 36.8%, 여 45.8%)가 뒤를 이었고, `통근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5.1%, 여성 2.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