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젝트는 GM과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자동차 및 IT업체들이 공동 운영하는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협력 지원금이 홍익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GM 대우는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 `PACE`를 통해 자동차 설계,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서 홍익대에 자동차 산업 기술 및 각종 학술 활동 등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홍익대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MIT 공과 대학을 비롯해 캐나다, 독일, 스웨덴, 중국 등 전세계 33개 대학에 이어 지난해 34번째 `PACE` 수혜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상하이 교통 대학에 이어 두번째다.
특히 GM 대우는 홍익대가 실행 중인 `제품 생명 주기` 교육에 대한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학생들이 디자인 공학 연계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향후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생명주기는 제품 개발에서 생산, A/S까지 전 단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제품의 생명 주기를 관리하는 시스템.
또 홍익대 학생들은 `PACE` 관련 수업에 참여해 자동차 설계에 필요한 3차원 영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플루언트`와 제품 디자인에 사용되는 `알리아스` 등 GM 등 세계적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첨단 프로그램을 실습하고 GM대우와의 공동 학술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기업에서 활용할 실무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날 홍익대 국제회의실에서는 GM대우 기술연구소 소장 스티브 클락 부사장과 홍익대 남승의 총장, 김영식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비롯해 EDS와 썬마이크로시스템즈, UGS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ACE` 센터 개소식을 실시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학생들이 사용할 PACE 센터 내 각종 장비 와 프로그램이 공개됐으며 `PACE`로부터 지원 받은 소프트웨어를 시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지난 99년 설립된 `PACE`는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인 GM과 IT 기업 EDS,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UGS 등이 공동 운영하고 알리아스, 알테어, 플루언트, 휴렛패커드, LSTC, MSC소프트웨어가 협력 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국제 산학협력 지원 프로그램이다.
`PACE`는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학과를 둔 전세계 유수 대학을 선발해 제품 설계를 비롯해 디자인 및 생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는 등 산학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