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모토로라코리아는 어필텔레콤의 인수·합병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고, 모바일사업부 사무실도 청담동 금하빌딩에서 양재동 하이브랜드 빌딩으로 이전했다고 2일 밝혔다.
모토로라코리아의 기존 청담동 사무실에는 네트워크 사업부, 무선통신솔루션 사업부, 광대역 멀티미디어 사업부가 남게 됐고, 어필텔레콤과 통합한 모바일사업부는 양재동으로 둥지를 옮긴 것.
모토로라코리아 모바일사업부 진정훈 사장은 "양재동 이전을 기점으로 어필텔레콤과 모토로라코리아의 물리적 통합까지 완전히 마무리됐다"며 "한국시장을 모토로라의 글로벌 CDMA 전진기지로 적극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는 지난 98년 한국에 3억달러를 어필텔레콤에 투자해 파트너십을 맺었고, 지난해 추가로 지분을 인수한 이후 모토로라코리아와의 회사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어필텔레콤과의 통합으로 한국에서 CDMA 제품의 기획 및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 모토로라 제품의 질적 향상시키고 개발 생산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사장은 "모토로라가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67년 이래 그동안 총 70억달러를 한국 시장에 투자하며 10만명 이상의 기능 인력 양성에도 기여해 왔다"며 "꾸준한 투자로 한국지사가 모토로라 CDMA 핵심연구개발 센터로 성장했고,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 및 지원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토로라코리아는 이날 사무실 이전을 기념해 `2005 신년목표식`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다. `벽을 깨자! 목표를 넘자! 나를 이기자!`라는 슬로건의 이날 행사에서는 신년목표 달성을 위해 `기왓장 격파 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모토로라코리아는 올해 10% 이상 생산성 증대, 초히트 제품 개발, 글로벌 CDMA 제품 개발의 핵심기지로의 정착을 위해 힘쓴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