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미양 한국여성변호사회장 "사회적 약자 등 인권 분야 큰 성과"

여변, 제13회 여성변호사대회 성료
  • 등록 2024-07-10 오전 8:36:04

    수정 2024-07-10 오전 8:36:40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왕미양(55·사법연수원 29기)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 회장은 “여성은 어려운 현실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왔고 특히 인권 분야는 섬세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여성 변호사들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였다”고 말했다.

왕미양(55·사법연수원 29기)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이 지난 8일 오후 6시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13회 여성변호사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왕 회장은 여변이 지난 8일 오후 6시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13회 여성변호사대회’에서 “여성 변호사 간 교류·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고 대외적 활동 역량을 키워줄 네트워킹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는 1991년 설립된 이래 여성과 아동의 인권보호 및 권익증진, 그리고 장애인, 한부모 가족, 이주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지원, 상담 및 입법 제안 등 기본적 인권 옹호를 위해 앞장서 왔다.

이번 대회는 올해 변호사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새내기 여성변호사들을 응원하고 선·후배 여성법조인이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에는 김미애(55·34기) 국회의원, 최보윤(46·41기) 국회의원, 이형근(53·25기)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아울러 문현철(50·32기) 대검찰청 인권정책관, 김소영 재단법인 나은 이사장, 이선애(57·31기) 전 헌법재판관, 전주혜(58·21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김영훈(60·27기) 대한변호사 협회장, 김정욱(45·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에서는 헌신적인 활동으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옹호 및 권익 증진 활동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김소영(59·19기) 재단법인 나은 이사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으며,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하며 신입변호사 환영식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원들이 지난 8일 오후 6시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한 ‘제13회 여성변호사대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변호사회)
2부는 전현정 고문, 이정란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신진희 피해자국선전담변호사, 이은주 IHCF 여성분과장을 통해 법조인으로서의 삶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현정(56·22기) 고문은 “판사생활 이후 변호사로서 살면서 남을 도와주는 것이 본질인 변호사는 참 좋은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작은 기회라도 잘 활용해야 하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경청하는 태도를 견지해야 의뢰인과 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란(43·37기) 대표변호사는 “여성이 변호사로서 도전적인 삶의 기로에서 고민될 때가 많이 오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냈으면 좋겠다”며 “사소한 인연도 소중하게 생각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인연으로 만날 날이 올 것”이라 당부했다.

신진희(54·40기) 변호사는 “피해자 국선 전담은 사실상 봉사정신이 필요한데 이를 하다 보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된 형사 사건을 경험할 수 있고 그만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감사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며 “법률가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시로 변하는 법률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는 “변호사로 겸손하게 배우려는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서는 태도가 변호사로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된 비결”이라며 “스스로를 규정짓지 말고 도전적인 태도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 사회적 약자의 기본적 인권옹호를 위해 여러 기관 및 단체와 교류하고 이를 위한 여성변호사의 전문능력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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