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가상공간에 실제와 똑같은 물체(쌍둥이)를 만들어 다양한 상황을 검증해 보는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시문제 해결에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재난안전·방재·도로·교통 등에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 각종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 (사진=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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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가상공간에 서울 시내 도로를 똑같이 구현해 놓고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해 보거나 도심항공교통(UAM)을 운행해 봄으로써 이착륙·항로를 결정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볼 수 있다. 또 실시간 교통 폐쇄회로(CC)TV를 통해 도심을 관제하는 시스템도 구현 가능하다.
서울시는 초실감형 디지털트윈 서비스 실증을 위해 26일 3D 공간정보 분야 혁신 회사인 테크트리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실증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테크트리이노베이션은 그간 연구개발한 독자적인 3D 스캔과 초정밀 3D 구현 기술, 그라운드 해상도 개선, 다양한 솔루션 등을 융합해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의 고정밀·고해상도의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 기술을 시정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여의도 지역’ 총 4㎢ 공간을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해 실증할 예정으로 재난안전, 방재, 도로, 교통 등에 시뮬레이션 및 대시민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물리적인 정보 및 변수 등을 반영할 수 있는 게임 엔진 기반의 ‘고정밀·고해상도 초실감형 디지털 트윈’을 통해 더 현실감 있는 실증을 구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초실감형 디지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지속 확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