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모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25일 정치권과 IT 업계에 따르면 전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밤늦게 받아들여졌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과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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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과방위는 25일 오후 2시 개최 예정인 전체회의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라인야후 사태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업무와 관련된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물밑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최 대표가 국회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협상에 있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받아들여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놓고 협상 중이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다음 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다만 보고서에는 지분매각 내용은 담기 않기로 한 만큼 지분 협상을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방위가 제4이동통신 선정 취소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채택한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도 불참한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오는 27일 주파수 할당 대상 법인 취소 예정에 따른 청문에 앞서 서 대표가 참석해 회사의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과방위 여야 의원들은 이번 전체회의에는 증인으로 채택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 위원장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등 12명을 대상으로만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이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의견을 모으면서, 과방위에 여당 의원들도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