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1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1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4%,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0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0%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AFP) |
|
앞서 지난 20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포인트(0.05%) 내린 891.45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과 같은 1,339.8원에 거래를 마쳤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1.37포인트(1.03%) 오른 3만9512.1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11포인트(0.89%) 오른 522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만6369.4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같은 날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로 마감한 것은 2021년 11월 8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어제는 엔비디아, 오늘은 마이크론의 후광 효과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며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을 상회한 회계연도 2분기 실적 공개와 가이던스 밝히며 시간 외에서 14% 넘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어제 외국인은 1조원 넘게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하며 월간 기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연준은 회복력 높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