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수습유물 공개…'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희생자 유품 등 500여 점 전시
7월 26~10월 15일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
  • 등록 2023-07-26 오전 9:28:44

    수정 2023-07-26 오전 10:14:36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7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개최한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2020~2021)를 하면서 확보한 사진과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 등 500여 점을 공개한다.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전경(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2019년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실태조사단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양구와 고성에서 4차례 성과공개 순회 사진전을 개최했다. 올해 특별전에서는 기존 사진전에 더해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지난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전쟁과 분단’ ‘두 얼굴의 DMZ’ ‘내일을 위한 기억’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전’ 등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서 수습한 고지전 전투 희생자들의 유품과 잔해를 보여준다. 전쟁의 상흔을 안고 70년의 세월동안 보존되어온 비무장지대(DMZ)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평화라는 상반된 두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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