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천문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천문연맹(IAU·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총회가 내달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IAU 총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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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U는 84개 국가 1만2400명 이상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1919년 설립돼 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위치한 IAU는 천체의 이름을 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갖고 있다. 1922년부터 3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총회를 열어왔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천문학’이다. 한국천문학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이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부산시,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등이 후원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체 205개 세션에서 1700개의 학술 발표가 예정돼 있다.
내달 3일에는 나사(NASA)가 발표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과학 성과에 대한 초청 강연이 시작된다. 내달 5~6일에는 셰퍼드 돌먼 교수와 2011년 노벨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슈미트 교수의 강연 등이 진행된다. 손상모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 박사, 황호성 서울대 교수, 이정은 경희대 교수, 전명원 교수가 강연에 나선다. 내달 9일 오후 3시부터는 벡스코 야외 전시장에서는 시민들 대상 천체관측회(Public Star Party)가 열린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천문학계의 올림픽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 우리나라 기초과학계의 위상을 반영한다”며 “천문우주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하고, 정책적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총회는 202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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