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좋고 인프라 갖춘 '원도심 새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 수십대 1 경쟁률 기록…원자재값 인상, 신축 공급 희소가치↑
  • 등록 2022-07-05 오전 9:10:52

    수정 2022-07-05 오후 3:06:5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하다. 입주와 동시에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서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대전 원도심인 중구 선화동에서 분양한 해링턴플레이스 휴리움도 평균 15.5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쳤고 부산의 원도심 동래구에 1월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도 평균 55.9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원도심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랫동안 다져진 생활인프라로 원도심은 다양한 수요가 분포한다. 먼저 살던 곳을 떠나지 않으려는 수요와 각종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새 아파트에 들어오려는 수요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대전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2019년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4억4700만원이었는데 지난해 12월 8억1200만원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분양 당시보다 3억원 가량 시세가 뛴 셈이다. 이 아파트는 현재 목동 일대 아파트값을 주도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도시는 원도심 개발이 곳곳에서 추진 중이지만 원자재값 인상으로 건설사의 수익성이 악화하면 사업을 중단하거나 연기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 공급되는 원도심 신축 물량은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분양물량을 주목해볼 만하다. 먼저 SK에코플랜트는 7월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1구역 주택 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짓는 ‘중촌 SK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규모이며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0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대전 원도심 핵심지로 꼽히는 둔산지구 생활권으로 학군, 상권 등 각종 인프라를 대부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단지 도보거리에 중촌시민공원도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중촌 SK뷰 투시도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서는 HJ중공업이 구미공단4주공 아파트를 헐고 짓는 ‘구미 해모로 리버시티’를 분양한다. 총 756가구 중 42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모두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4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9~112㎡, 총 981가구 규모며 이 중 74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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