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속리산 법주사서 한달간 '빛의 향연' 펼쳐진다

7월30일~8월29일,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인터렉트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경관 관람
  • 등록 2021-07-26 오전 9:12:35

    수정 2021-07-26 오전 9:12:35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첫 시작인 ‘속리산 법주사 빛의 향연’이 7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한 달 동안 충북 보은 법주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미디어파사드(대웅보전)(사진=문화재청)
‘속리산 빛의 향연’은 세계유산 법주사의 문화재를 활용하여 야경과 결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법주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첨단기술에 담아 문화유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보은 법주사는 2018년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의 7개 사찰 중 한 곳이다. 사찰 창건 이후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며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리숲길, 수정교, 사천왕문, 종루 등 사찰 경내·외에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기법으로 꾸며진 야간경관을 관람할 수 있다. 행사 중 매일 오후 8시 10분부터 국보 팔상전에서는 ‘무명의 바람을 만나 번외의 바다를 헤매다’와 ‘팔상도와 미륵불’이라는 주제로, 보물 대웅보전에서는 ‘법주사 창건설화’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가 펼쳐진다.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객은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관람인원은 100명 이내로 제한한다. 사전예약 접수는 7월 23일부터 보은군청 과 법주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세계유산에 적용해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다 쉽게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공모사업으로 2021년 총 5개소(보은 법주사, 익산 미륵사지, 부여 정림사지, 수원 화성, 공주 공산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의 국민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 구성을 위해 공모에 선정된 사업을 사전에 개별적으로 상담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야외에서 거리두기를 하며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유산 콘텐츠를 국민에게 제공해 정부혁신과 적극행정의 우수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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