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코레일)은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한국철도공사에 근무하는 이색 철도인들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한국철도가 철도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소개할 철도인의 이야기를 공모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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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경인선 철도가 처음 개통됐던 날인 9월 18일로 지정됐으나, 일본이 건설한 경인선 개통일인 대신 우리나라 스스로 철도를 놓으려 했던 자주적 의지에서 철도의 효시를 찾자는 취지로 2018년 5월 지금의 날짜로 개정됐다.
아와 동시에 △18년여 간 귀빈 특별열차 운전을 전담하며 다섯 대통령을 태운 강성원 KTX 기장 △전국 600여 기차역 돌며 ‘나무가 아름다운 기차역’ 60곳의 사진과 기록으로 남긴 김응기 방학역장 △‘철도주요연표’, ‘기차가 온다’ 등 10여 권 집필해 철도역사 기록으로 남긴 배은선 오류동역장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를 이끈 전경희 디자인센터장 등도 이색 철도인 반열에 올랐다.
먼저 수도권전철을 운전하는 김남수 기관사와 송아영 기관사는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로, 김 기관사의 영향을 받아 두 아들은 물론 며느리까지 한국철도에 들어오게 된 경우다.
정상현 소장과 정익현 선임설비장, 정용현 관리팀장은 철도원이 꿈이었으나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룬 삼 형제다. 운전, 건축, 차량 등 각기 다른 세 분야의 안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김희석 KTX 기장은 수도권전철 기관사인 두 아들과 코레일에서 함께 근무하는 ‘부자 기관사’다. 열차를 운전하는 김 기장을 보고 자란 두 아들이 20대 중반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기관사가 된 사례다.
김응기 방학역장은 역 주변의 나무를 기록하기 위해 전국 600여 기차역을 찾아다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역장이 꼭 봐야한다고 추천한 것은 개화 시기 영동선 하고사리역의 능수버들이다.
철도경영학 박사인 배은선 오류동 역장은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철도역사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철도의 역사와 발전’, ‘기차가 온다’등 십여 권의 철도서적을 집필했고 철도역사 자문과 강의 등의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전경희 디자인센터장은 30년 여간 대한항공, CJ, 리츠칼튼호텔 등에서 브랜드 관리, 마케팅, 인테리어 등 실무 경험을 쌓은 디자인 전문가로, 공기업 최초 디자인센터의 책임자를 맡아 한국철도에 디자인경영을 접목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