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은 판교에 위치한 코리아바이오파크의 일부를 양수하여, 연구소 확장이전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고바이오랩은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인
제넥신(095700)이 사용 중인 코리아바이오파크의 일부를 양수한다. 코리아바이오파크는 국내 최대의 바이오벤처 컴플렉스 중 하나로, 유수의 코스닥 상장 벤처들이 서로 교류하는 ‘K-바이오’의 메카다.
고바이오랩은 2014년 서울대학교 생명공학공동연구원에서 창업한 국내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벤처로, 2020년 국내 최초로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KBLP-002의 호주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연내에 건선 및 천식·아토피, 염증성 장질환 등 면역 질환 파이프라인들을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시켜 해외 마이크로바이옴 선도사들과 선두 경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 확장 이전은 학내 벤처 수준을 뛰어넘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선도회사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사질환 및 항암 등 후속 파이프라인들의 속도감 있는 개발과 연구원이 즐겁게 일하고 열정과 창의력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이와 관련해 18일 자산총액의 12% 수준인 89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 결정 공시를 진행한바 있으며, 연말까지 내부적인 준비를 마치고, 오는 2022년 1분기 중 연구소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