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연준 장기 저금리 재확인…미 주요 기술주 ‘약세’

파월 연준의장 “최대고용 달성 위해 경기부양적 금리 유지”
미국 소매판매 4개월 연속 증가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참가자 질환, 코로나 백신 관련성 증거 불충분”
백악관 “트럼프, 스가와 협력해 더 강력한 미·일 동맹 고대”
  • 등록 2020-09-17 오전 8:18:51

    수정 2020-09-17 오전 8:18:5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간 저금리 유지 기조 발표에도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장기 저금리 방침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전체적인 경제활동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선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백신을 개발 중인 영국 옥스퍼드대가 자체 검토 결과 임상 참가자 질환이 백신과 연관됐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P)


연준 경기부양적 금리 유지 발표에도…나스닥, 1.25%↓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36.78포인트) 상승한 2만8032.3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46%(15.71포인트) 내린 3385.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5%(139.85포인트) 하락한 1만1050.47에 마감.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경제 지표, 미국의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 등을 주시.

-연준은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장기 저금리 방침을 명확하게 발표.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금리의 중간값은 0.1%.

-파월 의장은 팬데믹이 경제에 미친 영향이 생애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여전한 우려를 언급.

-미국의 8월 소매판매도 시장의 예상보다는 부진했는데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 넉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둔화하며.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1.1% 증가에 미달.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2.95% 하락. 페이스북 주가는 3.27% 내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1.79% 내리는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약세.

파월 연준의장 “최대고용 달성 위해 경기부양적 금리 유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경제 회복이 더 진척될 때까지 금리는 경기부양적일 것”이라고 발언.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최대고용 등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

-연준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노동시장 조건이 FOMC의 최대고용 평가와 부합하는 수준에 도달 △물가가 2%까지 오르면서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현 금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

-이날 회견에서 경기부양에 주로 방점을 찍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회복 조짐이 보이나 고용시장 등 여러 경제 분야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판단이 작용.

-파월 의장은 경제활동과 가계지출이 2분기 침체로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라면서도 “아직 전체적인 경제활동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고 앞으로의 길도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

-그는 ”노동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최대고용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팬데믹 때문에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이 여전히 1100만명에 달한다“고 염려.

옥스퍼드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참가자 질환, 코로나 백신 관련성 증거 불충분”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투약자의 질환이 백신과 관련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자체 분석 결과 발표.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백신 투약 참여자들에게 온라인으로 게시한 문서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발표.

-문서에는 ”독립적인 검토 결과 이러한 질병은 백신과 연관성이 없거나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확신할만한 증거가 부족“이라고 언급.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6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 횡단척수염으로 불리는 매우 드문 척추염증장애가 발견되자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하며 영국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의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

백악관 “트럼프, 스가와 협력해 더 강력한 미·일 동맹 고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신임 총리와 미·일 동맹을 더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발표.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 표를 확보한 데 이어 총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선언.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 강화와 공동목표 증진을 포함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임.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제99대 총리로 선출.

허리케인에 국제유가 급등…WTI 4.9%↑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샐리’의 영향으로 배럴당 40달러 선 돌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9%(1.88달러) 오른 40.16달러에 거래 마감.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이번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걸프만 연안 원유·가스생산시설의 27%가 문을 닫았다고 발표.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2%(4.30달러) 오른 1970.50달러에 마감.

-제로금리를 동결한 미 연방준비제도의 성명이 금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

-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16% 오른 93.23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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