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디스플레이·반도체 소재 기업인
덕산테코피아(317330)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사이클(재활용)과 소재 국산화 수혜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 턴어라운드와 공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덕산테코피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소재 중간체와 반도체용 프리커서를 메인 제품군으로 가지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파인(Fine)케미칼 57% △반도체 43% 등이다. 주요 고객사는 덕산네오룩스와 삼성전자로 지난해 기준 주요 고객사 매출 비중은 85%에 달한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 발광재료를 생산해서 덕산네오룩스에 납품하고 있다. OLED 소재는 전통적으로 하반기가 성수기인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중국 업체의 중소형 OLED 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라 3분기 OLED 소재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할 전망이다.
2017년부터는 고순도 증착소재인 HCDS(기존 해외업체 점유율 100%)를 자체 합성에 성공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고객사의 반도체 양산 라인 증설과 낸드(NAND) 고적층화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의 소재 국산화 의지에 힘입어 신규 제품들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고객사 테스트 완료 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전망이다”며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후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주가가 부진한 상태지만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의 턴어라운드 및 프리커서 공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반등이 더뎠기에 향후 실적 개선이 가시화에 따라 업사이드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 분기 매출 대비 8~9% 수준의 연구개발비 지출을 통해 신제품을 개발에 힘쓰는 상황에서 향후 신제품 납품 시작 시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