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열 동화약품 사장, 취임 10개월 만에 사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후임자 미정
  • 등록 2018-12-18 오전 8:42:17

    수정 2018-12-18 오전 8:42:17

유광열 동화약품 사장(사진=동화약품)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전문경영인(CEO) 교체가 잦은 것으로 알려진 동화약품(000020)의 새 CEO가 또 다시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 하차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임한 유광열 동화약품 사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결정을 내렸다. 취임 10개월 만이다.

동화약품은 오너 3세인 윤도준·윤길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다가 지난 2008년 평사원 출신 조창수 대표를 영입하면서 오너·전문경영인체제를 열었다. 그러나 조 사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그만뒀고, 후임으로 온 박제화 사장, 이숭래 사장, 오희수 사장, 손지훈 사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때문에 잦은 CEO 교체가 실적과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 사장의 후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유 사장은 경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멤피스 주립대에서 MBA를 수료했다. 이후 질레트코리아, 한국존슨앤드존슨 등을 거쳐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 한국 및 일본 대표, DKSH코리아 헬스케어 대표에 이어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영업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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