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의 전화번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2년을 맞아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공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7적’을 선정해 이들의 사진에 낙서를 하는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탄핵 7적’에는 김무성·정진석·권성동·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승민·이혜훈·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꼽혔다.
탄핵소추안 가결 뒤 탈당했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온 한 복당파 의원은 JTBC 측에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온갖 욕을 한다”고 털어놨다. 또 일부 의원은 전화번호 교체까지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14일에도 익명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워마드도 태극기부대에 합류했나? 태극기부대 쪽에서 문자 폭탄 선언했는데 정작 폭탄은 워마드가 더 많이 보낸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