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택건설 투자, 향후 10년간 최대 134兆 추정"

이주영 한은 연구위원 추정 보고서
北 대외개방 동시에 고성장 한다면…
2021~2030년 주택투자 최대 134兆
"예상보다 많은 건설투자 필요할듯"
  • 등록 2018-10-09 오후 12:00:00

    수정 2018-10-09 오후 12: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북한이 대외 개방과 함께 고성장을 구가할 경우 2020년대 10년간 주택건설 투자가 134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주영 한국은행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9일 ‘북한지역 장기주택 수요 및 연관 주택건설 투자 추정’ BOK 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북한에서 예상보다 많은 주택건설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의 주택건설은 사(私)경제의 확산과 함께 활기를 띠어 왔다. 특히 ‘북한판 자산가’ 돈주의 등장과 함께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돈주는 상당한 규모의 외화를 보유하며 실물경제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자수익을 획득하는 자산가를 말한다.

김 연구위원의 추정 결과, 북한의 인구 기반 총주택 수요는 2001~2010년 중 연평균 0.9%에서 매해 증가율이 감소해 2021~2030년 중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개인별 주택수요를 연령별로 추정한 후, 이를 연령별 인구 수에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다만 2021년부터 북한의 경제 개방이 본격화 할 경우를 가정할 때, 결과는 달라졌다. 기본 시나리오(2021~30년 연평균 0.3%↑)에 비해 주택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0.6%포인트(저성장)~1.8%포인트(고성장) 추가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대 2.1%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연구위원은 고성장 시나리오를 남한의 고도 성장기인 1980~1990년 중 연평균 개인거주면적 증가율 1.6%를 적용했다.

이와 연관된 북한의 주택건설 투자는 2021~30년중 2550만평, 금액 기준 57조원 규모일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추정했다. 여기서 저성장 시나리오와 고성장 시나리오상 주택 수요 증가율을 대입하면, 그 투자 규모는 각각 85조원, 13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의 인구 기반 주택 수요는 증가세가 둔화되는 추세”라면서도 “대외 개방과 경제 성장이 본격화 하면 예상보다 많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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