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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지원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과천의 기무사 청사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등 군 주요직위자와 국방관계관, 부대원 등이 참석한 속에 창설식을 열였다.
이에 따라 기무사는 1991년 국군보안사령부에서 국군기무사령부로 간판을 바꿔 단지 2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창설식 훈시를 통해 “기무사는 과거에 대한 반성 없이 정치개입, 민간인 사찰과 같은 불법행위로 군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초대 안보지원사령부 사령관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 사태 이후 임명된 남영신 현 기무사령관이 맡는다
안보지원사 규모는 2900여명로 4200여명이던 기무사 인원에 견주면 30% 감축됐다.
국방부는 안보지원사 소속 인원들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고 민간인 사찰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직무수행원칙을 제정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